장현석-황준서, 올 시즌 고교야구 부동의 TOP2
조대현, 이마트배에서 강릉고 준우승 주역 … 150km에 장타력 갖춘 이도류
김택연, 고교야구계의 고우석 … 153km 구원 즉시전력감 평가
이상준, 파워와 2루 송구 뛰어난 2023 고교 포수 최대어
박지환, 현 시점 2023 고교 유격수 최대어 … 성남고 이재상과 경쟁
'리틀 이병규' 이승민, 파워에서 높은 평가 … 박채울은 공수주 두루 갖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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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올 시즌 고교야구에 상위권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대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장현석과 황준서다. 올 시즌 부동의 TOP2로서 많은 프로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이 둘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석이다.
장현석은 지난 이마트배에서도 경주에서 최고 158km, 목동에서 최고 154km에 좋은 커브까지 보여주며 최대어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최원호 한화 퓨처스 2군 감독이 “정말 좋더라”라고 극찬을 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황준서는 목동에서 오랜만에 좌완 150km를 기록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까지 평가는 작년 전체 2번 윤영철(KIA) 보다 고교시절만보면 더 낫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왼손 중에서는 올 시즌 고교서 압도적인 선수다.
혹시나 행여나 이 두 명 중 한 명이 아시안게임 명단에 포함된다면 이 두 명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정도 자질에 군면제까지 받을 수 있다면 엄청난 혜택이기때문이다.
여기에 이마트배의 영웅 강릉고 조대현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조대현은 이마트배에서 20이닝 30K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직 많이 거칠다는 단점이 있지만, 150km/h에 육박하는 빠른 볼에 좋은 타격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아직 거칠지만 워낙 힘이 좋아서 프로에 오면 155km 이상은 충분히 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장충고에서 고1 당시 강릉고로 전학간 이력이 있다.
김택연(인천고 3학년)은 현재 고교 선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선수다. 별명이 고교야구 계 고우석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재 모든 고교 선수중 황준서와 함께 가장 안정성이 좋은 선수가 바로 김택연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포심의 구위가 150km를 넘나드는데다가 제구력마저도 우수하다. 현재 고교 선수중 가장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박영현(kt) 이상가는 구원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구원 투수쪽에 공백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하다. 만약, 체인지업 등 프로 좌타자들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면 선발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상준(경기고 3학년)과 박지환(세광고 3학년)은 현 시점에서 포수와 유격수쪽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상준은 타격능력과 파워가 좋다. 어깨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만약, 올해 포수를 보강하려는 팀이 있다면 반드시 이상준에게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다만, 3학년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약간 주춤하고 있다.
박지환은 올해 이마트배에서 무려 5할 타율을 기록하며 일약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년과 올해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깨도 좋고 수비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이마트배때의 활약을 통해서 일약 가장 눈에 띄는 유격수 최대어 자리를 꿰찼다. 라이벌 이재상의 활약을 지켜봐야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박지환은 타격에서 정확성, 이상준은 파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타격의 정확성은 상당한 수준이고, 수비 능력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타격이 좋은 정안석(휘문고 3학년)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외야수에서는 휘문고 이승민과 충암고 박채울, 덕수고 백준서가 포함되었다. 휘문고 이승민은 이병규 현 삼성 수석코치의 아들로서 타격시 파워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타격 외 다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현장 평가다. 박채울은 요즘 보기 드문 우타 5툴에 가까운 선수다. 다만, 3학년 시즌에 아직까지는 좋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시즌 전 까지는 외야수 부문 최대어로 꼽히기도 했다.
백준서는 지난 이마트배에서 덕수고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다. 역시 수비보다는 타격이 돋보이는 외야수라는 현장평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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