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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계약 체결, 양사 경쟁력 강화 및 성장 등 시너지 기대
[파이낸셜뉴스] 피플바이오와 DKSH코리아가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인 '알츠온'의 영업 파트너십 (CSO: Contracted Sales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피플바이오는 종합병원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1차 의원과 클리닉을 대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28일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이 기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내부적으로도 영업조직을 운영 중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알츠온 검사 병원의 확대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행보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DKSH코리아와 함께 양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판매와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상 DKSH코리아 대표도 “양사 영업 자원을 교류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협력을 시작으로 DKSH헬스케어의 글로벌 네트워크,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알츠하이머병은 서서히 발병해 악화되면 되돌릴 수 없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10.3%인 84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또 치매 환자 중 76%인 63만 2305명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겪고 있는 환자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솔루션은 없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142개의 신약이 개발 중이며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면 초기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응집되면서 질병이 진행되는데 ‘알츠온’은 이러한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화 진행 여부를 확인하여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다. 간편한 혈액검사로 무증상 환자 선별에 도움을 주며, 현재 가능한 인지검사와 아밀로이드PET 검사의 보조진단 검사로서 효용성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DKSH는 1865년 설립되어 스위스에 본사를 둔 시장 확장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이 중 DKSH 헬스케어 사업부는 아시아에서 No. 1 시장 확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두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창고물류서비스를 시작으로 2010년 제약물류 서비스, 2015년 허가대행서비스(Registration Service)를 확대했다. 또한 전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컨슈머헬스를 생산하는 고객기업의 사업 영역을 한국시장으로 확대하고자 할 때 필요한 물류 및 배송, 마케팅 영업을 기반으로 한 유통 서비스, 그리고 CSO(Contracted Sales Organization)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피플바이오는 싱가포르 All Eights Pte Ltd와 체결한 19억7900만원 규모 알츠하이머 검진키트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계약품목에 대한 해외 인증 지연에 따른 상호계약 해지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싱가포르 인증 기준이 바뀐 상황에서 현지 파트너가 절차상 대응을 적절히 하지 못했다”며 “새 파트너를 찾는 등 새로운 맥락에서 다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 규모가 크지 않고 싱가포르 시장도 작아 큰 타격이 있지 않지만 앞으로 파트너와의 업무진행에 교훈으로 삼겠다”라며 “이번 DKSH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서 더 크게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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