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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차별 없이'…전북교육청-전북도 유보통합 맞손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30 08:00

수정 2023.04.30 08:00

서거석 전북교육감(좌)과 김관영 전북도지사(우)가 지난 28일 전북교육청에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유아교육 지원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사진=전북교육청
서거석 전북교육감(좌)과 김관영 전북도지사(우)가 지난 28일 전북교육청에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유아교육 지원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사진=전북교육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교육청과 전북도가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위한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 통합) 선도모델 구축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28일 전북교육청에서 ‘2023년 제1회 전라북도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교육·학예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북형 유보통합 선도모델 구축 등 주요 교육 현안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안건은 △도교육청 전입금 216억원 2023년 제1회 추경 편성 △전북형 유보통합 선도모델 구축 △농촌유학 경비 지원 대상 확대 △청소년 성장지원 협업체계 구축·운영 △전라북도립여중고 학생 급식비 지원 재원 분담 △농산어촌 기숙형고교 급식비 지원 재원 분담 등 6건이다.

특히 유보통합을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유치원 급식비 단가 3500원과 어린이집 급·간식비 단가 2850원 격차 해소를 위한 차액분 지원을 위해 전북교육청과 전북도가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격차 완화 과제를 발굴해 선도적으로 격차를 해소하면서 성공적인 유보통합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농촌유학 경비 지원에 대해서는 당해 연도 농촌유학 모집인원에 한정됐던 것을 기존 농촌유학센터 유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사업 발굴에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주차장, 체육시설 등 학교시설 개방 △직업계고 찾아가는 조선업 취업설명회 개최 △농촌체험학습 확대 △청소년 스마트 체험 활성화 △지역 수산물 학교급식 공급 확대 등에 대해서도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과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와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전북형 유보통합 기틀을 마련한 성취를 바탕으로 우리 전북을 ‘유아교육 공교육화 선도 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전북’으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다양한 교육 현안에 도정이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는데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도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교육행정협의회는 ‘전라북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북교육감과 전북도지사가 공동의장으로 참여해 지역 교육과 학예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는 기구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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