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은영 박사가 이상아의 '과한 솔직함'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이상아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SNS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이상아는 평소 SNS를 일기장처럼 쓴다며 하루에도 수십 개의 게시물을 올린다고 밝혔다.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을 올린다면서 심지어 변기 사진, 버블 목욕, 내성 발톱까지 거침없이 업로드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가 SNS 중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중독이란 안 하면 힘든 거다. 막 하고 싶은 갈망이 있다. SNS도 중독되면 '빨리 게시물을 올려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다"라고 설명하자, 이상아는 "알림이 계속 뜨니까 눈이 가고 자꾸 확인하는 거다. 그것도 중독이냐"라고 되물었다. 오은영 박사는 "많이 하는 건 맞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상아는 "저는 중요한 게 댓글에는 신경 안 쓴다. 그냥 제 사진 올린 거 보는 거다. 팔로워 숫자도 관심 없고, 그냥 '사람들이 보고 있구나' 이 정도다. 일방적인 SNS를 하고 있다"라며 타인의 SNS에도 관심 없이 오로지 자신의 것만 한다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SNS 사진을 왜 이렇게 적나라하게 올릴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아에 대해 "가공되거나 꾸민 건 솔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솔직함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한 사람인 거다. 솔직한 건 있는 그대로 적나라한 것까지 보여주는 거지, 꾸미는 행동은 가식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상아는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은영 박사는 "현실에서도 SNS처럼 솔직하냐"라며 궁금해 했다. 이상아는 그렇다며 "그냥 안 해도 될 얘기를 하는 것도 있다. 너무 솔직하다"라면서 "딸과 명품 숍에 가서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가짜보다 더 가짜 같다' 얘기해서 딸이 걱정했다.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지인이 선물을 줬을 때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꿔 오라고 한다고. "한 사람이 준 선물을 4번 바꿔 본 적도 있다"라는 말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우려를 표했다. "솔직하지 않은 건 가식이라고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 것 같다"라면서 "솔직함 안에 무례함이라는 가시가 들어 있는 것 같다. 상아씨 입장에서는 가식 없는 솔직함이지만 상대 입장에서는 오해해서 이게 무례할 수 있다. 막 대한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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