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늘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동료들 앞에서 제 자신에게 좀 말해주고 싶다. 연진이로 사느라 너무 고생했고, 너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고"
29일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TV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은 임지연은 "'더 글로리' 박연진은 저에게 도전이었고,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지연은 “너무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연기가 아직도 두려운 저는 언제나 좌절하고 매번 자책만 하는데 그런 생각들이 가끔은 '나는 좀 불행한가'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더라”고 전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기상캐스터이자 학창시절 가혹한 폭력을 행사했던 주동자 박연진 역을 맡아 간담이 서늘해지는 모습부터 자신의 과거로 인해 밑바닥까지 가게 되는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첫 악역 도전임에도 실감나는 연기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경신했다. 임지연은 백상예술대상에서도 트로피를 안으며 최고의 전성기 임을 입증했다. 임지연은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과 '국민사형투표'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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