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난 노후 다리 전체 90%
[파이낸셜뉴스] 지자체가 관리하는 분당 정자교와 유사한 교량 1801개소의 전체 점검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1일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캔틸레버 구조 교량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전국 캔틸레버 구조 교량 현황을 조사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캔틸레버는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의 구조로 이 중 583개소(32.4%)가 건설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이다. 나머지 177개소(9.8%)는 10년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체 캔틸레버 구조 교량의 90.2%(1624개소)가 건설된 지 10년이 넘었다. 특히 정자교의 경우 그간 정기안전점검과 정밀안전점검에서 B,C등급을 받았음에도 붕괴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등급에 관계없이 모두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캔틸레버 구조 교량은 총 1801개소로 A등급 42개소, B등급 1,267개소, C등급 이하 398개소, 기타 94개소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교량 시설물의 균열, 파손 여부 △보행로의 변형 발생 여부 △상하수도관 등 시설물 추가 설치로 인한 교량 구조물 손상 여부 등이다.
위험요인 발견시 신속한 개선 조치와 함께 필요시 정밀안전진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광완 재난협력정책관은 “이번 집중안전점검 기간 동안 캔틸레버 구조 교량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소관기관이 정밀안전점검 또는 정밀안전진단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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