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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중동으로 넘어가나. 카타르 기업인 8.4조원에 맨유 인수 제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30 13:55

수정 2023.04.30 14:01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 밖 모습.로이터뉴스1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 밖 모습.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카타르 기업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50억파운드(약 8조4000억원)에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 프로스포츠 구단 인수제안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중 하나로 입찰이 마감됨에 따라 누구의 손으로 맨유가 넘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카타르 이슬라믹 뱅크 회장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가 지난 28일 인수 신청을 제출했으며 그가 지분 100% 인수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은 지난 2005년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유주인 글레이저 일가가 약 60억파운드(약 8조305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전부터 맨유 팬들로부터 줄곧 비난을 받아온 글레이저 일가는 지난해 11월 구단 매각을 검토한다고 처음 밝혔다.


현재 맨유 인수 입찰에는 자심 뿐만 아니라 지분 약 50% 인수를 노리는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랫클리프가 있다.

하지만 랫클리프가 지분 약 50%만 갖는다면 글레이저 가문이 적어도 지분 40%를 계속 보유하게 돼 맨유 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팬들은 글레이저 일가의 인수 이후 맨유의 부채가 크게 증가해왔다며 구단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30일 아스톤빌라와의 경기 시간에서 맨체스터 시내에서 글레이저 가문의 퇴출을 위한 가두 행진을 18분간 계획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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