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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내집 보유율....캄보디아계보다 낮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30 14:42

수정 2023.04.30 14:42

아시아계에서는 베트남계가 69.2%로 가장 높아 한국계는 54.2%로 16개 아시아계 인종 중 10위
지난 2017년 7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 매물로 나온 집이라는 부동산업자의 광고판이 세워져 있다. AP뉴시스,
지난 2017년 7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 매물로 나온 집이라는 부동산업자의 광고판이 세워져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시민들의 자가 주택 보유율이 아시아계 중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전미 아시안 부동산협회(AREAA)의 통계를 인용해 공개한 주택공급·대출·금융정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아시아계 16개 민족 중 한국계의 자가 주택 보유율이 54.2%로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베트남계로 69.2%가 자신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계(66.3%)와 일본계(66.5%)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그 뒤로 필리핀계(4위·64.3%), 인도계(5위·62%), 라오스계(6위·62%)가 이었으며 태국계(7위·58%)와 캄보디아계(8위·57%), 하와이 원주민(9위·55%)이 한국계 보다 높았다.

네팔계는 33%로 가장 낮았다.


FHFA에 따르면 아시아계의 전체 주택 소유율은 60% 이상이지만 한국계 미국인은 54%, 네팔계는 33% 정도로 "지원이 부족한 지역사회의 데이터를 세분화해 분석해야만 인종·민족 하위그룹들이 직면하고 있는 차이를 식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구 중위소득은 인도계가 15만3050달러(약 2억500만원)로 가장 많았다.

한국계는 10만달러(약 1억3400만원)로 필리핀계(10만7000달러), 중국계(10만3500달러), 일본계(10만2300달러)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다만, 2년 전 대비 중위소득 증가율은 한국계가 18%로 가장 높았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미국 대도시권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애너하임 권역으로 나타났다.


2위는 뉴욕·뉴저지 2개 주에 걸친 뉴욕-뉴어크-저지시티, 3위는 동부의 워싱턴DC-알링턴-알렉산드리아, 4위는 서부 워싱턴주의 시애틀-터코마-벨뷰, 5위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알파레타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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