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자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다. 먼저 '가왕' 조용필, '트로트 여제' 주현미가 오랜 팬들을 만나러 오는 가운데, 서울시향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콘서트를 선보인다.
올 연말 9년 만에 정규 20집을 내놓는 '가왕' 조용필은 오는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을 개최한다. 지난 4월 26일 정규 20집을 향한 두 번째 여정 ‘로드 투 20-프렐류드 2’ 음원을 공개한 그는 콘서트 당일, 신곡 ‘필링 오브 유’와 ‘라’를 비롯해 지난해 발매한 ‘찰나’ ‘세렝게티처럼’까지 총 4곡이 수록된 실물 음반(CD)를 내놓는다.
이어 27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이어간다. 아이돌 음악도 작업하는 인기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한 ‘필링 오브 유’는 귀에 꽂히는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라’는 조용필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트로트 여제’ 주현미는 오는 12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5월의 러브레터’라는 타이틀로 디너쇼를 연다. 코로나19로 중단했다 3년만에 재개하는 가정의 달 디너쇼로 효도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디너쇼 이후에는 5월 14일 울산, 6월 3일 경기도 성남에서 '2023 주현미 콘서트'를 연다.
'디 오리지널'로 명명한 이번 콘서트는 ‘트로트의 원조이자 원형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주현미 측은 “주현미 공연을 보러 온 팬들을 보면 MZ 세대 관객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관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주현미는 3년째 매일 아침 진행하는 KBS2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를 통해서도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국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리빙 히스토리'를 선보인다. 역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박정현도 오는 20~2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더 브리지'를 연다.
한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5월 2~3일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여행'을 선보인다.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통솔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드뷔시 '달빛',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이 흥미로운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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