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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1위이어 오프라인 잡는다" 배상면주가의 도전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3 10:19

수정 2023.05.03 10:19


배상면주가 배상덕 상무
배상면주가 배상덕 상무

[파이낸셜뉴스]
"온라인에서 1위 막걸리가 됐지만, 이제 오프라인에서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하겠다."
배상면주가가 지난 1일 서울 성수동에서 전통주 연구소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배상덕 배상면주가 상무가 이같은 포부를 말했다.

최근 배상면주가는 네이버 쇼핑 탁주 구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산쌀 등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막걸리에 대한 수요가 커진데다 무아스파탐 제품인 '느린마을 막걸리'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느린마을막걸리는 2010년 출시 이후 13년간 누적 판매량 3500만병을 돌파한 상황이다.

온라인에서의 이같은 기세를 몰아 최근 배상면주가는 오프라인에서도 세력 확장을 시도 중이다.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은 물론 지난해 10월에는 탄산을 강화한 생막걸리 신제품 '방울톡' 제품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시도다.

배 상무는 "느린마을 오리지널 막걸리는 맛은 좋지만 오픈캡이라 살짝 샐 수 있고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오프라인 저변을 확장하기에 한계점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밀폐된 용기를 사용해 생막걸리지만 눕혀서 보관해도 내용물이 새지 않고, 유통기한도 35일로 늘어난 방울톡 제품을 출시해 오프라인 확장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최근 불고 있는 증류주 열풍에 맞춰 나온 알코올 도수 41도의 증류식 소주 신제품 '느린마을소주41'도 만나 볼 수 있다.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증류식 소주 제품으로 '좋은 소주는 좋은 막걸리로부터 나온다'는 배상면주가의 오랜 철학을 바탕으로 인공감미료 없이 고창쌀과 누룩, 물로만 빚은 '느린마을막걸리'를 2번 증류해 만든 제품이다.

배 상무는 "국민소득이 높아졌고, 다양한 주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술 안에 담긴 스토리, 원료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증류주 열풍은 꽤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증류주의 기본이 되는 막걸리를 너무나 잘 만들고 있어 품질도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느린마을 팝업스토어는 '제품 안내존', '테이스팅 룸', '순수 원료 연구실', '홈술닷컴 쇼룸', '느린마을소주41 룸' 등 5개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MBTI 키오스크'였다.
자신의 막걸리 MBTI를 확인한 후, 성향에 맞는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어 MZ세대들의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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