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자원회수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포천시가 주변 영향 지역 주민설명회 및 주민대표 간담회를 통해 주민의견 수렴은 물론 주민과의 소통에 주력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생활폐기물 소각처리를 위해 일일 40t 용량의 자원회수시설 2기를 운영하고 있으나 시설 노후화로 8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시설용량 부족으로 2022년에는 자체 처리하지 못하고 민간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한 생활폐기물이 1만2318t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2026년부터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종량제 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는 점은 향후 더 큰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는 자원회수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시설 대보수 및 신설에 관한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으며, 용역결과 적정한 시설용량은 기존 시설 80t을 포함해 200t으로 조사완료 됐다. 지난해 실시한 자원회수시설 기술진단 결과 부족 용량을 적정 처리하기 위해서는 기존시설 노후화로 대체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는 현재 민간이 제안한 투자사업에 대해 한국환경공단에서 검토 중이며, 시설이 설치되면 2029년 가동을 시작해 최소 20년간 가동,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며 3년마다 환경영향조사를 하고 있고, 국가에서 실시한 포천시 평균 측정 오염도와 기존 소각시설 영향지역의 대기질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2029년 가동 이후 최소 20년간 산업형, 관광형 도시인 포천시 특성을 감안해 발생가능한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규모"라며 "주변 영향 지역 주민설명회 및 주민대표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은 물론 주민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