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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9.8%, 1개 종목 이상 보유
편입비율 1% 안돼 큰 손실 없어
편입비율 1% 안돼 큰 손실 없어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하한가를 맞은 대성홀딩스, 삼천리,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 가운데 한 곳에라도 투자한 국내 설정 일반 공모펀드는 95개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초 기준이라 리밸런싱(편입자산 재조정)이 이뤄졌다면 현재와 차이는 있겠지만 그 규모를 짐작해볼 수는 있다.
두 종목을 함께 담은 상품이 49개로 가장 많았다. 한 종목을 포함한 펀드는 37개, 4종목을 담은 펀드는 4개, 3종목과 5종목을 편입한 펀드는 각각 3개, 2개였다.
ETF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달 28일 기준 전제 703개 상품 가운데 69개(9.8%)가 적어도 1개 종목을 보유했다. 1개와 2개 종목 보유 상품이 21개씩으로 제일 많았다. 5개 종목을 담은 ETF도 4개나 됐다.
각 종목 편입비율이 1%를 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펀드 자체를 흔들 정도의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제가 된 종목 중 총 5개를 담은 'KODEX·TIGER·ACE 코스피'와 'KODEX 코스피TR' 등 4개 상품의 지난달 24~28일 평균 손실률은 2.25%로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2.07%)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운용사들은 투자자 신뢰를 상실하지 않기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무엇보다 대형 붕괴사고로 지난해 초 주가가 곤두박질친 HDC현대산업개발이나 횡령 사태로 주권매매 거래까지 중단된 오스템임플란트 때와 달리 관련 종목이 8개나 된다는 점이 골칫거리다. 여러 펀드에 흩뿌려져 있고, SG증권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졌다는 사실 이외에 이렇다 할 공통점도 없는 터라 한 번에 들어내기도 곤란한 실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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