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그 남자친구 원혁의 결혼을 허락했다. 이날 시청률은 1부 4.434%, 2부 3.025%(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후배 개그맨 커플 양준모-민솔유의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됐다. 이용식의 일일 매니저로는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나섰다. 원혁의 차에 탄 이용식은 이전과 달리 원혁에게 살갑게 말을 붙이며 인생 조언과 농담을 아끼지 않았다. 식장에 도착한 이용식은 하객으로 참석한 개그맨 후배 홍윤화-김민기 부부, 김준호, 손헌수 등 황금 인맥들에게 원혁을 소개해주며 은근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용식은 짧고 강렬한 주례사로 많은 박수를 받아냈다. 또, '남진 대신 용진'으로 변신해 남진의 '둥지'를 축가로 부르며 완벽한 무대매너로 축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용식은 원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내가 아닌 딸 수민이의 남자친구가 사랑받는 것 같아 질투를 느꼈다"고 입을 연 뒤,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보니까 결혼은 시켜야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놨다. 원혁은 이용식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며 "어안이 벙벙해서…이게 진짜인가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나 결혼식 식사 자리가 끝나자, 원혁은 이용식의 가방을 잃어버려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원혁은 마이크까지 떨어뜨리며 황급히 뷔페로 뛰어갔고, 마침 아직 같은 자리에 있던 손민수-임라라의 도움으로 가방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 이용식은 황당해 하며 "그런 걸 가지고 긴장하면 되냐"면서도, 새하얗게 질린 원혁을 다독였다.
차에 탄 이용식은 곧바로 딸 이수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원혁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받고 있던 이수민은 "나 결혼할 때도 아빠가 춤춰줄 거야?"라고 물어보았고, 이용식은 "나 기절해 있는데 어떻게 춤을 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통화가 끝나자 기회를 보던 원혁은 이용식에게 "아버님, 오늘 감사했습니다"라며 결혼 허락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이용식은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 어차피 수민이하고 수민 엄마하고 결정했으면 그게 확실한 거야"라며 "나 역시도 그렇게 따라가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세 가족이 된 윤기원 패밀리의 아들 방 꾸며주기 미션이 그려졌다. 가구점 방문 전 아내가 일하는 대학으로 아들과 단둘이 마중을 나선 윤기원은 아내 이주현의 '모델 포스'에 다시 한 번 반했고, 가구점에서 윤기원의 아들은 럭셔리한 '모션 침대'에 한눈에 반했다. 윤기원은 "이거 사주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라며 조건을 걸고 쿨하게 구매를 결정했다.
며칠 뒤, 부부는 윤기원의 '취미 방'을 '아들 방'으로 바꾸기 위해 분주했다. 책장에서는 윤기원이 1993년도부터 간직해 온 하이틴 잡지들이 발견됐다. 그리고 잡지의 윤기원 인터뷰에는 "운명의 여자를 만나게 됐다"는 글귀가 있어, 이주현은 윤기원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운명의 여성'의 정체는 데뷔 시절 윤기원과 팀을 이뤘던 개그맨 엄정필로 밝혀졌다. 자료화면으로는 20대 초반 윤기원의 아이돌 같은 모습도 공개돼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곧 이주현은 '장국영의 라이벌'로 손색없던 23살 윤기원의 인터뷰 사진을 보며 "이 사람을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한참 아들 방의 책장 위치로 티격태격하던 윤기원 부부는 결국 서운한 마음이 커진 이주현의 눈물로 긴장감을 더했다. 결국 촬영 중단 사태가 벌어졌고, 윤기원은 계속 아내를 달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윤기원이 책장을 아내가 원하던 위치로 바꾸자, 이주현 씨는 웃음을 되찾았다. 부부는 깜짝 선물로 아직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들을 위해 오로라 모양 무드등을 준비했다. 하교한 윤기원의 아들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칭찬인 "쩐다"를 연발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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