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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한국 로봇기업 최초 일본호텔 진출

[파이낸셜뉴스]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가 2일부터 일본 '더 라이즈 오사카 기타신치' 호텔에서 딜리버리 및 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한국 로봇업체 중 로보티즈가 최초로 일본 호텔에 진출한 것으로, 로봇 강국인 일본에서 배송 로봇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집개미'는 국내 최초 '로봇팔'을 장착한 배송 로봇이다. 별도의 통신 장치 없이도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 보안카드 태깅 및 객실 노크 등을 수행할 수 있어 호텔, 병원, 공공시설에서의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로보티즈에 따르면, 기타신치 호텔은 '집개미'를 호텔 내 로비에서 고객들에게 웰컴 드링크를 서빙하거나 호텔 안내 등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일본 호텔 관계자들과 로봇 도입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보티즈는 지난 2월 일본 최대 레스토랑&호텔 박람회에 참가해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를 선보이며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로봇 강국인 일본 현지 호텔에서 로보티즈의 집개미가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대단히 많은 의미를 지닌다"며 "로보티즈가 쌓아온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을 발판 삼아 자율주행 로봇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메이필드 호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앰배서더 서울 강남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켄싱턴 호텔&리조트 등 국내 메이저 호텔 뿐만아니라 서울시와 한국 로봇 산업진흥원에 실내 자율주행 로봇 '집개미'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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