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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첫 신사업 도전 눈길… 환기시스템 브랜드명 ‘VenQ(벤큐)’
집·사무실 內 청정 환기 청정기로 미세먼지 걱정 최소화 기대↑
집·사무실 內 청정 환기 청정기로 미세먼지 걱정 최소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대호에이엘이 창사이래 첫 신사업으로 공기청정 사업을 점찍었다.
2일 대호에이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세먼지 걱정으로 몸살을 앓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신선한 공기를 내부에 공급하고 CO2, 라돈 등 유해물질은 외부로 배출해 주는 국내 최초 로터리식 열교환 환기장치 ‘VenQ(벤큐)’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27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환기사업부 사무실에서는 대호에이엘 주요 인사들과 최대주주인 비덴트 임직원, 환기사업부 인력들이 모여 신사업을 알리는 개소식을 개최했다.
대호에이엘이 새롭게 출범한 벤큐 사업부는 1세대 판형방식 전열교환소자로 필터 내 결로와 곰팡이로 인한 공기오염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기존 환기시스템을 로터리식 열교환 환기시스템으로 상용화하는 방식으로 지난 2년 넘게 대호에이엘이 직접 투자 및 관리한 사업이다.
대호에이엘 벤큐 사업부 총괄을 맡은 김정한 팀장은 “벤큐는 그 동안 지나치게 싼 가격에 치우쳐져 있던 공기청정 및 환기시장에서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지만 확실한 성능과 안전함을 보장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본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올려 나갈 계획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벤큐가 선보일 환기장치는 기존에 고체로 된 유해물질만 걸러주는 공기청정기를 대신할 필수 가전으로 공기질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하다. 무엇보다도 실내 CO2, 프롬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물질 농도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실외로 자동배출하는 기능을 탑재해 공공시설부터 의료기관, 학교, 민간 회사 등 미세먼지로 고민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대폭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실제로 기존에는 종이펄프로 된 박스 모양의 열교환소자(판형)가 대부분의 환기 장치로 이용돼 왔다면, 벤큐는 습기에 의한 결로를 예방함은 물론, 에너지보존 효율이 높은 활성탄을 재료로 한 로터리형으로 탄생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환기시장규모는 연간 30만대 정도로 3000~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산업 및 시장동향을 감안할 때 향후 9.7% 성장률로 증가해 2022년에는 522억8000만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20년 4월 국토교통부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환기시설 의무사용 기준을 기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장함에 따라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시장이 급성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000억에서 4000억원대 시장으로 추산되는 최근 국내 환기시장은 크게 민간주택시장과 학교 등 공공조달시장으로 구분된다.
이번 개소식에 앞서 강화된 인증 기준을 모두 통과한 벤큐는 이달 부로 조달청에 정식 등록까지 마쳤다. 오는 5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공서 등에 납품할 요건을 갖추었다. 환경부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르면 환기장치는 30세대 이상 공동생활공간, 그리고 일정규모이상의 공공공시설에는 모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이에 대호에이엘 벤큐 사업부는 향후 관련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난 2002년 10월 설립돼 같은 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호에이엘은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알루미늄 코일 및 열차 구조물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해 기준 1,740억의 매출과 93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 과감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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