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미에서) 김건희 여사의 존재감은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번에는 큰 사고는 안치신 것 같다”며 “아마 그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배우자‘ 이렇게 쓴 것 가지고 조금 논란을 일으킨 것 같은데,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이번에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야당에서 김건희 여사가 배우자로서 좀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 왜 활발하게 행보하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시각을 지금 MZ세대들이 과연 수긍할 수 있겠냐’고 질문하자 조 의원은 “영부인은 철저하게 넘버 2다. 소위 와이프다. 배우자냐. 왜 설치냐. 이건 조선시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물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그분이 주연이고 김건희 여사는 조연”이라면서도 “그런데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 보면 조연이 엄청나게 드라마 흥행을 할 수도 있다. 저는 이번에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 국한해서 본다면 김건희 여사가 실점한 것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자꾸 김건희 여사만 파고드는건 이게 이 진영의 가장 약한 고리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조폭 영화에 나오는 ‘한 놈만 패자’라는 대사처럼 ‘한 놈만 패자’ 전략인 것 같은데 이제 거의 유효기간이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주 5박 7일간 윤 대통령과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간동안 7개의 단독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김 여사는 25일 워싱턴DC에 위치한 보훈요양원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정전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특별 제작한 제복을 전달했으며, 26일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개최된 북한 인권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났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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