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목포시 해안선 주변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추진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지역 고유 자원인 해안선을 지렛대로 삼아 체류형 국제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그동안 해안권역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지만, 해안선 전체를 포괄하는 거시적 접근은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라 해안선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 목포시 해안선 주변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그동안 해안권역에서 추진했거나 진행 중인 시책 사업, 국가 정책사업 등과의 협업·연계 추진 방안을 마련해 통일된 해안선 종합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용역은 목포시 해안권 통합 발전 계획 및 권역별 특화 전략 수립이 골자다. 시는 목포 해안권 전역을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를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용역사에 △목포 해안선 마스터플랜 장기 비전 제시 △해안선 주변 개발 계획 수립 및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 △권역별 핵심 거점 특화방안 제안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가 중·장기 계획 및 정책사업 유치, 공모사업 등 국비 확보를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 가능한 방안을 도출할 것을 요청했다.
마스터플랜은 △하당·신도심(제일아파트~평화광장 끝) △갓바위문화타운(갓바위보행교~남항배수지) △남항(남항배수지~성광조선) △삼학도(성광조선~구 해경부두) △내항 및 서산·온금(동명동 사거리~조선내화) △대반동(조선내화~해양대) △북항(해양대~노을공원) △삽진항(노을공원 끝~삽진항~방망이섬) 등 8개 권역으로 분류해 수립한다.
또 권역별 핵심 거점 특화 전략 수립, 해안공간 개발 사업 추진 방식, 재원 마련 방안 등도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총괄부서, 사업부서로 구성된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해 시책 발굴 및 방향 설정에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시는 마스터플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도시계획·건축·관광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해안권에 거주하는 주민을 비롯한 시민 의견과 제안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30 목포 해안선 주변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 목포시가 체류형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대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침서일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레저산업 육성의 가이드라인으로 삼겠다는 자세로 해안선 종합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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