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대 단체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 격투기 플라이급에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타격가들이 맞붙는다.
6일 원 챔피언십에 따르면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내달 10일 ‘ONE 파이트 나이트 11’이 열린다. 우성훈(31)은 후융(27·중국)과 종합 격투기 플라이급 경기를 치른다.
ONE 파이트 나이트 11은 미국 뉴욕에서 같은달 9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메인카드 일정을 맞추는 원챔피언십 대회다. 한국에는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후융과 우성훈은 원챔피언십 플라이급 타이틀전 경험자 와카마쓰 유야(28·일본) 및 태국 ‘맥스 파타야’ 무에타이 챔피언 욧까이깨우(32)와 겨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을 상대로 우성훈은 2승, 후융은 1승 1패를 챙겼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 2022년 연말 결산 콘텐츠에서 우성훈이 ‘종합격투기 최단 시간 KO’와 ‘최대 이변 TOP5’ 2관왕으로 빛난 것은 욧까이깨우와 와카마쓰를 이긴 덕분이다. 2경기 승리 보너스로만 총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를 받았다.
우성훈이 욧까이깨우를 18초 만에 펀치로 눕힌 것은 2022년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최단 시간 KO로 인정받았다. 플라이급 공식랭킹 3위 와카마쓰를 3분도 되지 않아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제압한 것은 2022년 원챔피언십 최대 이변 5경기 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
욧까이깨우전은 원챔피언십 데뷔전이었다. 차뜨리 싯욧통(52·태국) 원챔피언십 회장은 화끈한 승리에 깊은 인상을 받고 우성훈한테 ‘다이내믹(Dynamic)’이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2022년 원챔피언십 최대 이변 TOP5에는 무에타이 2경기가 포함됐다. 우성훈이 지난해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3대 이변 중 제일가는 승리를 거뒀다는 얘기다.
후융은 2021년 3월 욧까이깨우를 판정 3-0으로 꺾었으나 12월 와카마쓰한테는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2022년 12월 전 원챔피언십 플라이급 챔피언 게제 유스타키오(34·필리핀)를 1라운드 오버핸드 라이트 KO로 이겨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성훈은 80%(8/10), 후융은 60%(6/10)를 자랑하는 KO승률이 종합격투기선수로서 최대 장점이다. KO패를 1번씩 당한 것도 같다. 누구 타격이 더 좋은지가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원챔피언십은 2011년부터 24국에서 238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종합격투기 외에도 킥복싱, 무에타이, 서브미션 그래플링 챔피언 제도 또한 운용한다. 한국에는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