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한 '펫펨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을 겨냥해 제품 마케팅에 반려동물 콘텐츠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뉴스룸를 통해 플래그십(최고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로 반려동물 사진을 완벽하게 찍을 수 있는 7가지 팁을 공개했다.
먼저 몸을 숙여 눈높이에 맞춰 사진을 찍으면 반려동물의 독특한 개성을 살릴 뿐 아니라 더 친밀한 관점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 중 반려동물을 움직이기 않게 하기 위해 간식과 장난감을 활용하라는 조언도 보탰다.
갤럭시를 세로로 들어 인물사진 모드를 사용하면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 반려동물을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멋진 사진을 위해 좋은 조명은 필수라는 팁도 전했다. 실내에서는 창가나 조명이 밝은 장소에서, 실외는 강한 햇빛을 피해 일출 1시간 후 또는 일몰 1시간 전을 택하라는 조언이다. 밤에 사진을 찍을 경우 야간 모드를 사용하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나무에 앉아있는 새 등 멀리 있는 물체를 화면에 생생하게 담고 싶은 때는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최대 100배까지 확대 가능한 줌 기능이 있는 갤럭시S23 울트라를 써볼 것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에 내장된 편집 기능을 활용해 밝기, 대비 등을 조절하거나 필터를 적용해 더 완벽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6월 6일 열리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영 왕실의 역사와 함께 했던 반려견을 디지털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예술작품에 특화된 TV인 '더 프레임'의 구독 서비스인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14개의 '로얄 도그' 콜렉션을 선보였다.
킹 찰스 스패니얼은 17세기 찰스 1,2세가 특히 사랑한 반려견이었다. 닥스훈트, 페키니즈 퍼그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키우며 이름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자사 TV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삼성 TV 플러스'에서 '더 펫 콜렉티브'(The Pet Collective), '럭키 독'(Lucky Dog) 등 미국 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반려동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펫 시장이 급성장을 이어가면서 전자업계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펫케어 시장은 2020년 1421억달러(약 190조원)에서 2026년 2177억달러(약 29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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