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박혜경이 주가 조작 의혹 관련자들이 세운 채널 숨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채널 숨은 명상 및 영상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케이블채널로 박혜경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박혜경은 2일 뉴스1에 "이날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결이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라덕연 회장과는 전속계약 하고 한번 정도 만났는데, 앨범 작업 관련으로 이야기를 해보려 해도 잘 연결이 안됐다"며 "지난해 11월에 소속사 계약을 하고 현재까지 음악 활동을 한 것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박혜경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하락과 관련된 인물들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한 보도 등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전속계약에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20회 공연한다는 조항이 있어 참석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혜경은 "정말 억울하다"며 "투자를 목적으로 만나거나 전속계약을 한 것이 아님에도 그렇게 비쳐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어느 가수가 주가를 조작하는 회사와 계약을 하겠나, 이 사태에서 어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라며 "음악이 좋아서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에 계약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울먹였다.
박혜경은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이름이 언급되면서 기존에 잡혔던 다양한 행사에도 취소 통보를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박혜경은 지난해 11월30일 채널 숨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8일 박혜경이 남긴 글에 따르면 그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친한 지인으로부터 소속사를 소개받았고 TV 채널과 영화, 웹툰 회사도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믿고 계약했다. 박혜경은 글에서 "노래가 고팠기에 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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