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패션 자선행사로 꼽히는 '메트 갈라'에 전 세계 셀럽들이 참여하며 파격적인 스타일을 뽐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메트 갈라 2023' 행사가 개최됐다. 메트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한 모금행사다. 문화·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초청된 유명 인사들이 특정한 의상 테마에 맞춰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내왔다.
올해 메트 갈라의 주제는 지난 2019년 작고한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기리는 '칼 라거펠트: 아름다움의 선'이다. 400여 명의 유명 인사가 초대돼 레드카펫에서 개성을 뽐냈다.
블랙핑크 제니와 배우 송혜교 등 한국 스타들도 메트 갈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모델 최소라는 생전 라거펠트의 옷차림을 연상케 하는 정장에 톰 브라운의 트위드 코트를 드레스처럼 휘감듯 둘러 이목이 집중됐다. 가수 리한나는 장미로 뒤덮인 흰색 드레스로 등장했다가 외투를 벗고 임신 중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니콜 키드먼도 참석했다. 그녀는 라거펠트가 2004년 샤넬 No. 5 향수 광고에 출연한 자신을 위해 디자인한 샤넬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한편 메트 갈라는 입장료만 3만달러(약 4022만원)가 넘고, 행사를 한번 개최할 때마다 평균 150억원의 기금이 모인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패션잡지 보그의 애나 윈투어 편집장이 행사 주관을 맡아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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