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주요 증권사들의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의 직접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 40%를 납부하면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용융자와 유사하다. 최근까지 13개 증권사가 판매해왔으며 지난 2월말 기준 CFD 잔액은 교보증권이 6131억원, 키움증권 5181억원, 메리츠증권 3409억원, 하나증권 3394억원 순이다.
특히 주가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지달난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하며 이번 폭락사태를 피했다. 하지만 폭락 사태가 일어나기 불과 2거래일 전에 주식을 매도하면서 의혹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