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릴 ‘K-관광 마켓’ 10선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이 가진 고유의 매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지역경제 견인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풍물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안동 구시장 연합, 순천 웃장 등 전국의 시장 10곳을 지정했다.
두 기관은 전통시장의 매력을 극대화해 ‘K-관광 마켓’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여행 버킷리스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의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를 발굴하고, 연계 관광지와 결합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전통시장을 MZ세대가 좋아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MZ세대와의 간담회도 열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외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MZ세대와 중장년·실버 세대별 선호 프로그램을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국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장별 홍보대사를 임명한다. 또 ‘K-관광 마켓’이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해외 박람회 참가, TV 프로그램 제작 등도 계획하고 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K-관광 마켓’ 선정은 지역주민의 환대와 어울림이 가득한 전통시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으로 전통시장이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되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지자체, 민간 등의 협력을 결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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