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지성학 특강에서 2시간 동안 청년들과 소통
"남탓, 환경 탓 하기 보다는 '내탓'에서 부터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른 것" 조언
"남탓, 환경 탓 하기 보다는 '내탓'에서 부터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른 것" 조언
신 시장은 전날인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천대 명품 교양강좌인 '지성학' 특강에 초청 받아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현장에서 청년 대학생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어떻게 선택하며 살 것인가'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신 시장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검사와 여선생'을 보고 판사가 되고 싶었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고교1학년 때 다리 수술을 하고 병원에 6개월 입원해 1년간 휴학하고 보니 의사가 더없이 중요하다고 느껴서 의대에 입학한 옛날 이야기를 전하며 청년들과 소통했다.
또 야학 교사로 어린 노동자의 공사장에서의 죽음을 보고 공장노동자로 노동운동에 투신한 과정이며, 체포 투옥 과정에서 어머님의 별세, 의대복학, 의사가 되어 동네의원 개업, 진보적 시민운동, 의사협회 회장, 국회의원, 현재의 성남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선택에서 있어 중요한 건 합리주의적 판단에 따른 선택"이라며 "어떤 특정 이념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현재 미래의 공동체 발전에 맞는 것인지를 합리적으로 따졌을 때 현실에, 현장에 적합할 때, 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사실 생각을 많이 한다고,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해야 할 선택을 머뭇거리다가는 내가 원하는 세상의 시계는 저만치 흘러가 있다"며 "그래서 인생의 선택을 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의의 선택 하나하나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우연 속에는 필연이 있다. 그렇게 될만한 이유가 이미 내재 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기에 남탓, 환경 탓 하기 보다는 '내탓'에서 부터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눈에 비치는 겉모습에 주눅 들지 말고 실망하지 말라"며 "자신의 목표 지향점을 확실히 세우기만 하면 어떤 어려움을 겪어도 의미가 있고,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과정에 만족 할뿐만 아니라 거뜬히 도달도 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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