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3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와 관련한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주가조작 가담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해 엄정하게 처벌함으로써 자본시장 신뢰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수사 상황과 향후 계획을 대면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자본시장 질서를 왜곡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대규모 피해를 입힌 불공정거래 범죄에 대해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라"고 강조했다.
SG증권발 주가조작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 금감원 수사·조사 인력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선 상태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24일 선광·하림지주 등 8개 종목 매물이 SG증권을 통해 쏟아지면서 불거졌다. 며칠째 하한가를 이어가면서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전날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일당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이 금융당국 조사를 눈치채고 급하게 매물을 던지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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