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문화의 공정한 접근기회 보장을 위해 '3초(超)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문화공연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경제적·사회적·지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파주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공간공유 활성화 지원사업 ▲아침문화살롱 ▲마을문화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문화공간 공유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공연·전시·발표·창작활동 등 기타 예술활동을 위한 문화공간 임대료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및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 4월, 9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공모에 선정된 단체들은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일상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 활동 추진을 위해 총 사업비의 최대 90%(최대 200만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처음 추진한 아침문화살롱은 자녀 양육 등 여러 사유로 문화공연을 누릴 기회가 적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침에 즐기는 토크 콘서트다. 재즈, 샹송, 오페라, 국악, 탱고 등 매월 서로 다른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해설, 토크가 함께 펼쳐진다. 운정, 금촌, 조리, 문산 지역 순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진행되며, 지난 3월에는 운정 솔가람아트홀에서 재즈공연이, 4월에는 파주시민회관에서 샹송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을문화지원사업’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 주민들이 문화공동체를 구성해 주도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 사업엔 탄현면, 법원읍 등 10개 마을문화공동체가 선정돼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직장인과 시민들을 위한 ‘퇴근길 힐링 음악회’와 거리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파주愛 버스킹’ 등 올해 새롭게 시작된 사업으로,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수요를 반영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시민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파주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의 문화 만족도가 높아야 할 것"이라면서 "지역별로 치우침 없는 고품질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골고루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의 힘’을 키워 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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