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우승 경력자만 5명… 이번엔 KLPGA 시즌 첫 다승자 나올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3 18:01

수정 2023.05.03 18:01

교촌 레이디스오픈 5일 개막
신흥 강자 vs 전통 강자 맞불戰
이주미·최은우 등 무명 대약진
박지영·이정민·이예원도 출전
이주미. 뉴스1
이주미. 뉴스1
최은우. 뉴스1
최은우. 뉴스1
이번에는 시즌 첫 다승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점점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는 날씨 만큼이나 선수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춘추전국'이다. 무명의 선수들이 대약진을 하고 있다.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자 이주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최은우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다연과 같은 전통의 강자들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제는 누가 우승할지 쉽사리 예측이 힘들다.

지난 2022년 12월 해외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시작으로 2023시즌 총 6개 대회를 소화했다. 그런데 아직 단 한 명도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KLPGA 투어에서는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와 이번 대회에선 첫 '다승자'가 나올지, 또 한 명의 첫 승 선수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이 5일부터 사흘간 부산의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엔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번 대회엔 추천 선수 8명을 포함해 총 132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박지영. 연합뉴스
박지영. 연합뉴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 2위(2억7165만원)로 올라선 이다연이 이번 주에는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다른 5명의 시즌 우승자가 모두 이번 대회에 나선다. 2023시즌 개막전에 해당하는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선전을 이어가며 상금 1위(2억9964만원)를 달리는 박지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 포인트도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박지영은 대상 포인트에선 현재 1위 이소영(163점)에게 8점 뒤진 2위(155점)인데, 이소영이 이번 대회엔 불참해 박지영에겐 앞지를 기회가 생겼다.

이정민. 뉴시스
이정민. 뉴시스

지난해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민은 시즌 2승과 더불어 2014년 이후 9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을 함께 노린다.

이에원. 뉴스1
이에원. 뉴스1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예원,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자 이주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최은우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주미와 최은우는 늦게 핀 꽃인만큼 더욱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밖에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 KLPGA 챔피언십 준우승자 박결, 투어의 간판스타 박현경, 임희정 등도 이번 대회 첫승을 정조준한다. 특히, 임희정은 지난 대회에서 마지막날 선전으로 공동 6위까지 치고올라가 더욱 이번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 우승했던 김해림도 어김 없이 출전해 '단일 대회 4차례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신인상 포인트 1위(564점) 김민별과 2위(386점)로 뒤쫓는 황유민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정규투어 데뷔전인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이다연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공동 4위에 올랐던 신인 방신실도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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