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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아이들 공부 즐거우려면 학습체력 길러줘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3 18:03

수정 2023.05.03 18:03

전선영 구몬콘텐츠개발팀 팀장
맞는 단계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자신감 갖고 스스로 하는 습관 생겨
밀착 관리하는 가정방문이 구몬 힘
단순교육 넘어 학습방향 잡아줄 것
[fn이사람] "아이들 공부 즐거우려면 학습체력 길러줘야"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구몬의 본질이죠." 교원구몬에 1995년 입사해 28년간 학습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전선영 구몬콘텐츠개발팀 팀장(사진)이 이같이 말했다.

전 팀장은 현시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학생이 스스로 실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기초학습체력을 길러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문제 푸는 습관을 갖고 높은 수준의 문제에 도전하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고 대면 중심의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학습결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심심한 사과' '금일' 등 표현의 뜻을 알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고 전해질 만큼 문해력 저하도 심각하다.


전 팀장은 학생들의 기초학력부터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독해력 때문에 다른 학습이 흔들리지 않도록 문해력을 쌓고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 팀장은 "본인 실력에 맞는 단계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학습하면서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학습체력을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고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간다. 이를 안내하고 함께하는 것이 구몬학습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구몬학습이 제공하는 '완전국어'에는 400편 이상의 문학·비문학 지문이 담겨 있다. 학생이 긴 지문부터 짧은 지문까지 다양한 글을 읽고 문해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구몬수학은 학년 간 연계성이 높아 응용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제를 통해 문제풀이 과정의 이해를 돕고, 힌트를 제공해 스스로 문제를 풀도록 유도한다.

구몬학습의 가장 큰 장점은 가정방문을 통한 일대일 대면학습으로 아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는 점이다. 구몬교사는 주 1회 방문해 학생들을 밀착 관리한다. 아이들은 매일 문제를 풀고 오답을 정정하는 가운데 실력을 키운다. 본인 학년의 단계를 완벽히 이해하면 학년을 앞서 선행학습을 진행하기도 한다. 올해 기준 구몬 국어·수학·과학 3과목의 선행학습 회원수는 전체의 29%에 달한다.

전 팀장은 "구몬학습은 오랜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이 바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감정 코칭까지 진행한다"며 "단순한 '티칭(teaching)'이 아니라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교육시장에는 에듀테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구몬학습은 이 흐름을 받아들이면서도 학습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전 팀장은 "에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학습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며 "구몬학습은 종이 학습의 장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스마트패드와 연동해 공부할 수 있도록 '스마트구몬'을 선보이고 있다"며 "아이가 교재에 문제를 풀면 태블릿PC에 모든 학습 과정이 데이터로 옮겨져 기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구몬을 한 단계 발전시킨 학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구몬학습의 장점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되, 아이들이 몰입감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교사가 관리하는 학습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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