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번 순방은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항구축제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부산이 주빈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고 함부르크시와의 실질적 경제협력 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현지시각으로 4일 오전 함부르크시청에서 페터 첸처 함부르크시장과 '부산시-함부르크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기자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이어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부산항-함부르크항 도시개발 라운드테이블과 친환경 해양 컨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에는 친환경 해양 컨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한국·독일 기업과 LNG·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활용 동력선 연구 등 친환경 해운·항만, 조선·선박 기자재 분야에서 부산과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이 갖고 있는 해양·첨단산업 분야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 RWE의 해상풍력 분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사업 등을 함께 논의한다.
다음 날인 5일 오후 박 시장은 제834회 함부르크 개항축제와 이와 연계해 시가 개최하는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의 개막행사에 참석한다. 함부르크 개항축제 주빈도시 시장 자격으로 축제 주관부처 장관인 레오나드 함부르크 경제혁신부 장관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인 리크머-리크머스선에 탑승, 전 세계 초청인사와 네트워킹 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2023 대한민국-부산 페스티벌 개막행사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고 함부르크시의회 카롤라 파이트 의장 등 함부르크 정·재계 및 전 세계 주요인사를 초청한 리셉션을 갖는다.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에는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안드레아스 클레이나우 하펜시티 함부르크 유한책임회사 사장과 북항재개발 지역과 하펜시티 지역 간 우호협력 및 인적교류 촉진을 위한 '부산시컨소시엄-부산항만공사-하펜시티공사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한다.
이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함부르크 개항축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란둥스뷔르케 지역 KNUST 공연' 무대에 올라 약 5000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부산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함부르크 시장, 정치인, 군인, 기업인 등 지역 유력인사 등이 참석하는 캡틴스 디너 행사에 초청받아 함부르크 지역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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