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 '떡을 치다'에 이어 또 문해력 논란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반복되는 사흘 대참사'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사진 속에는 부처님오신날이 대체공휴일로 확정되었다는 내용의 기사에 달린 한 누리꾼의 댓글이 담겼다.
이 누리꾼은 "사흘이 아니고 삼 일 아니냐"며 "5월 27일에서 29일까지면 27일, 28일, 29일인데 내가 잘못 계산한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사흘'은 3일째 되는 날을 의미하나, 일각에서는 이를 '4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한편 4일째 되는 날을 뜻하는 순우리말은 '나흘'이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댓글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흘은 3일이고 나흘은 4일이다, 모르면 제발 찾아보고 알려고 해라", "셋, 넷은 알면서 사흘, 나흘은 모르나", "제발 모르면 검색해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2020년에도 광복절을 낀 사흘의 연휴가 생기자, 일부 네티즌이 사흘과 4일을 혼동해 문해력 논란이 일었다. 이 외에도 '심심한 사과', '떡을 치다' 등의 표현이 온라인에서 본래와 다른 의미로 오해를 사며 문해력 논란이 꾸준히 세간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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