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윤대통령 결단에 보답" 7일 답방
윤 대통령 "한국 스타일로 환대"
3일 연합뉴스TV 등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 때 “숯불 불고기를 대접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만찬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오면 한국 스타일로 나름의 환대를 해야겠다며 이날 만찬 메뉴이기도 했던 숯불 불고기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기시다 총리가 개점한지 128년 된 경양식집에서 윤 대통령을 대접한 것에 따른 화답으로 해석된다.
만찬장소 식당보다 청사 가능성
다만 만찬 장소는 시내 식당이 아닌 한남동 관저나 대통령실 청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키바 국장에게 “한일 셔틀외교가 이어지면서 한일 간 우호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은 당초 6~7월이 거론됐지만, 답방 일정은 이번달 7일에서 8일로 변경됐다. G7 정상회의 전 한국을 찾아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7 회의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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