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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준비한 '기시다 만찬' 메뉴는? 숯불 불고기, 식당은 어딜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4 08:02

수정 2023.05.04 10:15

기시다 "윤대통령 결단에 보답" 7일 답방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친교 만찬을 마치고 도쿄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2023.03.16.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친교 만찬을 마치고 도쿄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2023.03.16.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식사 역시 중요한 외교의 과정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음식을 대접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스키야키를 대접하고 인근 오므라이스 가게로 자리를 옮겨 일본 맥주와 한국 소주를 곁들인 ‘화합주’를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 "한국 스타일로 환대"

3일 연합뉴스TV 등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 때 “숯불 불고기를 대접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만찬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오면 한국 스타일로 나름의 환대를 해야겠다며 이날 만찬 메뉴이기도 했던 숯불 불고기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당시 기시다 총리가 개점한지 128년 된 경양식집에서 윤 대통령을 대접한 것에 따른 화답으로 해석된다.


만찬장소 식당보다 청사 가능성

다만 만찬 장소는 시내 식당이 아닌 한남동 관저나 대통령실 청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키바 국장에게 “한일 셔틀외교가 이어지면서 한일 간 우호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은 당초 6~7월이 거론됐지만, 답방 일정은 이번달 7일에서 8일로 변경됐다. G7 정상회의 전 한국을 찾아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7 회의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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