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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 사상 첫 고교야구 vs 대학야구 올스타전 개최... 장현석이 이글스파크에 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8 13:37

수정 2023.05.08 14:31

한화 이글스, 6월 6일 고교야구 올스타 vs 대학야구 올스타 대전야구장서 개최
한화 이글스의 통 큰 결정으로 아마야구 대축제
장현석, 황준서, 김휘건 등 초고교급 선수들 총출동
이영복 청소년대표팀 감독, 정보명 대학대표팀 감독이 각각 올스타 지휘
청소년대표팀에 유급 선수 나서는 것이 가장 큰 특징
경기 시작 전 홈런레이스, 기념 티셔츠 배포 등 다채로운 행사도

아마야구 최고의 행사가 대전 한밭벌에서 펼쳐진다. (사진 = 전상일)
아마야구 최고의 행사가 대전 한밭벌에서 펼쳐진다. (사진 = 전상일)


[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이런 ‘이벤트’는 없었다. '고교 최대어' 장현석이 한화생명이글스 파크 마운드에 오른다.

프로야구와 아마야구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역사상 최고의 올스타전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2023 고교야구 올스타와 2023 대학야구 올스타가 6월 6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맞붙는다. 사상 처음으로 그것도 시즌 중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대표팀은 청소년대표팀 사령탑 이영복 감독과 대학대표팀 사령탑 정보명 감독이 이끌게 된다 (사진 = 전상일)
해당 대표팀은 청소년대표팀 사령탑 이영복 감독과 대학대표팀 사령탑 정보명 감독이 이끌게 된다 (사진 = 전상일)


해당 행사의 주최는 한화 이글스다.

한화 이글스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협력해 이번 대회를 주최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9월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과 11월에 개최되는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 활약할 대표 선수들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연히 고교 올스타와 대학 올스타는 청소년대표팀의 이영복 충암고 감독과 대학대표팀의 정보명 동의대 감독이 이끌게 된다. 아마야구 관계자는 “협회에 선수 선발 문제는 일임했다. 아마 협회에서 대표팀 감독님과 의논해서 선수 선발을 마무리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단독] 한화, 사상 첫 고교야구 vs 대학야구 올스타전 개최... 장현석이 이글스파크에 온다

이번 경기는 이글스파크에서 6월 6일이 펼쳐진다. (사진 = 전상일)
이번 경기는 이글스파크에서 6월 6일이 펼쳐진다. (사진 = 전상일)


또 하나의 의미는 이번 경기가 신인드래프트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는 10개구단 모든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집결한다. 거기에 천연잔디인 한화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다. 내야수들의 수비의 진면목을, 투수들에게는 어느 정도까지 피칭이 가능한지를 바로 볼 수 있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1R급 선수들이 많게는 4살 위의 형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평가는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NC 민동근 팀장은 작년 최강야구에서 박한결(NC)이 홈런성 타구를 날리는 것을 보고 그를 지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현석, 황준서, 김휘건, 원상현 등 특급 투수들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프로지명이 유력한 대학리그의 정현수 같은 선수도 해당 경기에서 볼 수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역 아마야구팀들에게 진심인 구단이다. (사진 = 전상일)
한화 이글스는 지역 아마야구팀들에게 진심인 구단이다. (사진 = 전상일)

한화 이글스기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북일고 선수들 (사진 = 전상일)
한화 이글스기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북일고 선수들 (사진 = 전상일)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는 아마야구의 축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각 구단이 아마야구의 지원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해당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시즌 중에 이런 경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한화 구단이 통 큰 결정을 한 것 같다. 고교야구와 대학야구 선수들이 부담이 없는 일정으로 맞추어서 마련하다보니까 6월 6일이라는 날짜가 잡혔다. 이런 행사들이 다른 프로팀에도 퍼져나가 아마야구를 위해 프로야구 팀들이 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아마야구 팀들을 위해 다양한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청주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기도 개최한다. 여기에 아마야구 선수들을 위한 거대한 행사도 주최함에 따라 아마야구에 진심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이고 있다.

해당 경기는 6월 6일 오후 1시에 펼쳐진다. 그날 오후 5시에 프로야구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홈런페이스 등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청소년대표팀에서는 장현석, 원상현 등 유급 선수를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유급 선수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여기에 SSG배와 같은 행사 티셔츠도 한화구단에서 마련한다.

유급생인 장현석도 이번 대회는 참가할 수 있다 (사진 = 전상일)
유급생인 장현석도 이번 대회는 참가할 수 있다 (사진 = 전상일)


휘문고 3학년 김휘건 (사진 = 전상일)
휘문고 3학년 김휘건 (사진 = 전상일)


최근 프로야구 팬들도 아마야구에 관심이 많다. 김서현, 윤영철, 김민석, 송영진, 이로운, 이호성 등 수많은 선수들이 들어오자마자 프로에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야구에 샐러리캡이 도입되면서 서비스 타임의 개념이 생겼고, 지명권 트레이드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더욱 아마야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에 걸맞게 최근 아마야구는 전국대회 모든 경기를 유튜브 중계하고 AI 심판이 도입되는 등 선진적으로 시스템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160km를 던지는 선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될만큼 스피드업도 진행되고 있다.


해당 경기는 프로야구 팬들과 아마야구 팬들에게 모두 큰 의미가 있는 대형 이벤트 경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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