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아이키가 동거남녀의 싸움에 안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새로운 동거남녀로 헬스 트레이너 커플 이현호, 가혜현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같은 PT숍에서 일했다. 하지만 업무 때문에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공개돼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은 정산 업무를 하다 서로 기분이 상했다. 동거녀의 잦은 실수에 동거남의 표정이 점점 굳었다.
인터뷰에서 가혜현은 "급여 정산 하는 게 있는데 엑셀 작업이다. (동거남을) 돕고 싶어서 배우려 했는데 너무 혼내듯이 알려주니까 마음이 상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반면 이현호는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는 일처리가 미숙하니까 답답함에 그렇게 한 것 같다"라고 맞섰다.
이를 지켜보던 댄서 아이키는 "어우~ 현호씨 눈빛이 확 달라졌어"라며 놀랐다. 모델 한혜진은 "그냥 '미안해' 한마디 하면 끝나는 건데"라면서 답답해 했다.
가혜현은 도와주는 입장에서 크게 서운해 했다. 그럼에도 이현호는 "같이 빨리 하자는 취지 아니었어?"라며 못마땅해 했다. 이에 아이키는 "마음 상했어"라며 걱정했고, 한혜진은 "그러니까 안 해도 되는 일은 안 하는 게 맞아"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동거남녀는 다툼으로 인해 어색해졌다. 가혜현은 "계속 일터에서 마주치는데 싸웠을 때 서로 너무 불편하다. 마음이 불편한 상황에서 같은 공간에 있으니까 서로 최대한 안 보이는 곳으로 피하게 된다"라고 고백했다.
어느덧 퇴근 시간이 다가왔고, 차 안에는 정적만 흘렀다. 이현호는 "왜 이렇게 텐션이 바닥이야?"라고 물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한혜진은 "너 때문에"라며 연신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가혜현은 "일 알려줄 때 너무 감정이 상해"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현호는 "원래 내가 일할 때 딱딱하게 얘기하지 않냐"라고 했다. "일할 때 예민한 걸 내가 계속 이해해야 하는 거냐. 좀 천천히 해도 되는 건데 상대방 기분이 상하지 않겠냐"라는 동거녀의 얘기에는 결국 잘못을 인정했다. 이에 한혜진은 "어쩜 저렇게 다 똑같냐"라면서 대부분 커플들이 다투는 이유가 비슷하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아이키가 입을 열었다. 아이키는 "제가 위안으로 삼는 게 있다"라더니 "모든 커플이 다 싸워서 다행이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특히 "난 나만 (남편과) 싸우는 줄 알았는데 싸우는 이유도 다 비슷하다. '아 누구나 이러는구나' 싶어서 공감된다"라며 안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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