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세대학교 축제인 '아카라카' 암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는 '아카라카 티켓 양도합니다' '2023 아카라카 티켓 삽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재학생 A씨는 "로망석은 아니고 단체 티켓이다. 티켓을 받으면 바로 발송해 드리겠다"며 24만원에 내놨다. 정가의 1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이하 아카라카) 티켓은 단체용 9000장, 개인용 2200장이 판매되며 정가는 1만7000원이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탓에 암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거래되고 있는 티켓은 정가의 10~15배 수준이다.
통상 5월에 열리는 아카라카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온라인으로 열리다가 지난해 9월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당시에는 2년간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의 수요가 급증하며 암표 거래도 늘었다.
더욱이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도 푯값을 치솟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뉴진스, 10㎝, 르세라핌, 위너, 아이브, 지코 등이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에는 아이유, 트와이스, 빈지노, 지코, 레드벨벳 등이 출연했다. 출연 가수 명단은 가수가 무대에 오를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 만큼 올해의 라인업에도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아카라카'는 응원단에서 진행하는 행사여서 개인 간 표 거래를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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