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손흥민과 황희찬이 6일(이하 현지시간) 각각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후반 교체 투입돼 울버 햄프턴이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1-0으로 꺾는데 기여했다.
손흥민은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89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투입돼 수비 부담이 더해진 터라 슈팅 기회가 많지 않았다.
손흥민은 대신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후반 11분 최후방까지 돌진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침투패스를 헤딩으로 끊어내는 등 수비에서 오히려 돋보였다.
또 후반 19분에도 마이클 올리세를 빠른 발로 제압해 팰리스의 역습을 무위로 돌렸다.
공격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 30분 손흥민은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팰리스의 샘 존스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손흥민이 존스턴까지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존스턴이 넘어지면서 뻗은 팔에 슛이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에 자리를 물려주고 그라운드를 나왔다.
울버 햄프턴의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5 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애스턴 빌라의 예봉을 꺾고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울버 햄프턴은 전반 9분 코너킥을 발판으로 일찌감치 1점을 빼낸 상태였다.
황희찬은 축구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이날 평점 6.09점을 받아 교체 투입된 4명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울버 햄프턴은 이날 승리로 11승 7무 17패, 승점 40으로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17승 6무 12패, 승점 57로 6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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