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브(IVE)가 오직 'K-909'만을 위한 무대를 선물했다.
7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는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글로벌 뮤직쇼 'K-909'를 통해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시상식 당시 아이브는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한 무대를 소화하지 못하고 수상 소감만 전한 바 있다. 신인상,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아이브는 3관왕을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브는 '다이아몬드를 훔쳐라' 콘셉트로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치명적인 도둑으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가을은 절도 달인, 리즈는 천재 해커, 장원영은 잠입 귀재, 이서는 금고털이, 안유진은 설계자 콘셉트로 색다른 스타일을 선보였고, 먼저 ‘일레븐'과 '러브 다이브’ 무대를 펼쳤다.
이어진 토크에서는 아이브만의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였다.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퍼포먼스에 대해 안유진은 "원래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위해 연습했던 곡이었다. 시상식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렇게 'K-909'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브와 보아는 '골든디스크' 수상을 재연했다. 보아는 대상 트로피를 다시 들고 나와 아이브에게 시상을 했고, 아이브는 현장감을 살려 소감을 전하는 센스를 보였다.
이서는 "저희가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항상 응원해 주는 우리 다이브(공식 팬클럽명)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유진은 "아이브가 대상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멤버들에게 고생 많았다는 말 하고 싶고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레이도 너무 고맙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장난기 있게 연기해 웃음을 줬다.
멤버들의 라이브 실력도 엿볼 수 있었다. 리즈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라이브로 선보였고, 장원영은 자신이 단독 작사에 참여한 곡 ‘마인’, 안유진은 ‘히로인’을 라이브로 펼쳤다.
마지막으로 아이브는 9글자로 소감을 전했다. "역시나 보아 선배님 짱”이라는 센스 있는 소감에 보아는 "아이브에 러브 다이브"라고 화답했고 이후 아이브는 ‘아이엠’ 무대로 대미를 장식했다.
아이브는 또 'K-909'에서 발표한 '글로벌 K-POP 차트' 5월 첫째 주 순위에서 '아이엠'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써클차트에서 제공한 음원 및 음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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