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적 추적 연구'(STAATUS) 조사
아시아계 22%만 미국에서 소속감 느낀다 답해
아시아계 22%만 미국에서 소속감 느낀다 답해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인들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부분 중국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한국계를 생각한다는 답은 일본에 이어 세번째였다.
7일(현지시간)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적 추적 연구'(STAATUS)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을 떠올릴 때 응답자의 69%는 중국계를 떠올린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54%), 한국(31%) 순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우대받는 인종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의 51%가 백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흑인(13%), 라틴계(9%), 아시아계(8%) 등 순이었다.
흑인의 경우 차별받는다는 응답이 전체의 59%나 됐다. 아시아계가 차별받는다는 답변도 47%다.
또 응답자의 75%는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을 주요한 사회적 문제로 지목했다.
이 같은 공격의 이유로는 코로나19에 대한 원인 지목(7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정부의 미국 염탐(47%), 아시아계에 대한 이방인이라는 시각(47%) 순이었다.
응답자의 78%는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경제적 위협이라는 답도 74%였다.
아시아계 응답자의 22%만이 미국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백인 응답자의 57%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흑인 응답자의 25%, 라틴계의 24%보다도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82%가 미국 인구에서 아시아계 비율을 과대 평가하고 있었다. 또 10명 중 7명의 미국인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표하는 역사적 사건이나 정책에 대해 응답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9일부터 3월 13일까지 미국의 16세 이상 남녀 523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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