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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매출 데이터로 '사회공헌' 창출… 국내 최초 유통 혁신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8 15:00

수정 2023.05.08 14:59

대한상의-NH농협 업무협약 체결 하나로마트 개인정보 모두 제외 데이터 무상제공해 신모델 창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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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와 NH농협은행이 상품·매출데이터 일부를 무상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데이터 사회공헌'을 성사시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상의회관에서 농협은행과 '상품정보 ·매출정보 사회공헌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유통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매출정보와 상품정보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일부 데이터를 무상 제공한다. 특히 농협은행은 NH멤버스 회원의 개인정보를 모두 제외한 비식별 정보를 바탕으로 일부 하나로마트의 매출정보를 제공해 데이터로서 활용 가치를 높였다.

이번에 제공되는 상품정보와 매출정보로는 △연령대별 구매 빈도 △하나의 상품의 지역 매출 편차 △특정 카테고리 인기상품 △해당 상품의 특징 등 소비자 구매 트렌드나 유통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상품정보에는 △바코드번호 △상품명 △상품분류명 △제조회사 △상품크기 및 중량 △상품형태 등이 포함됐다. 매출정보에는 △연령대 △성별 △매출월 △매출지역 △구매금액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유통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에 해당 샘플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매월 온·오프라인 인기상품, 특정 업태별 소비 트렌드, 중소마트 매출 예측 서비스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이번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내에서 '데이터로 사회공헌'이라는 첫 사례를 만든 것에 의의를 두고, 앞으로 제조사·유통사·IT스타트업·벤처 등 유통시장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는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IT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개발되고, 기업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에 제공한 상품정보·매출정보 샘플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기업과 개인,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승 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될 예정이다.
신청방법 등은 5월 말 유통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에 게시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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