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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오현규, 이적 첫 해 유럽 무대 연착륙 … 시즌 4호 우승 축하포 작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8 08:55

수정 2023.05.08 08:55

오현규, 이적 4개월만에 우승컵에 키스
현재까지는 주로 후쿠하시의 교체 멤버로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출전시간 얻을 것 유력
"앞으로도 더 많은 좋은 소식 들려드릴 것"
챔피언등극을 자축한 오현규의 쐐기 골 [에든버러(영국)=AP/뉴시스]셀틱의 오현규 /사진=뉴시스
챔피언등극을 자축한 오현규의 쐐기 골 [에든버러(영국)=AP/뉴시스]셀틱의 오현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현규(22)는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가 없었던 27번째 태극전사였다.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형들과 함께 하는 것에 의의를 둬야했다. 월드컵의 첫 시작은 아쉬웠지만, 오현규의 해외 커리어의 시작은 장밋빛으로 가득하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단, 입단하자마자 우승트로피를 손에 안았다.
축구 국가대표의 '젊은피 공격수' 오현규(22)가 셀틱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조기 우승에 일조했다. 셀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후쿠하시가 넣었다. 후쿠하시는 현재 프리미어십 득점 랭킹 1위다. 이날 넣은 골이 자신의 24번째 골이다. 후루하시와 교체된 오현규가 2번째 골을 넣었다. 그라운드 투입 10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팀 동료가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슬라이딩 해들어가며 골문에 밀어넣었다.

리그 3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오현규.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리그 3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오현규.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오현규는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했다. 이제 겨우 4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현재는 팀에 적응 단계다. 현 시점에서는 후루하시 교고의 교체 자원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골 감각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날까지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내년 시즌에는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 유력하다.


2021-2022시즌에도 우승한 셀틱은 이로써 프리미어십 2연패를 이뤄냈다. 또한, 스코틀랜드 1부 리그에서 통산 53번째로 우승, 이 부문 1위인 라이벌 레인저스(55회)와 격차를 2회로 좁혔다.


경기가 끝난 뒤 오현규는 자신의 SNS에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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