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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캠퍼스 설립 가시화…중앙투자심사 통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8 14:18

수정 2023.05.08 14:18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8일 전라중에서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8일 전라중에서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서거석 전북교육감 핵심 공약인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전북교육청은 8일 전라중 현장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 신설이 아닌 교육기관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첫 번째 도전에서 승인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미래교육캠퍼스는 전북교육청이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하는 전라중 부지에 설립하려는 미래교육 핵심시설이다.

지난 2021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전주교육지원청이 이전하는 조건으로 전라중 이전을 승인받았지만, 서거석 교육감이 선거 후보 시절 행정기관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미래교육시설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사업으로 다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과감한 도전으로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전라중 이전 적지에 전국 최고 수준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해 이 일대를 미래교육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479억원을 투입해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을 갖춘 미래교육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라중 본관 건물은 리모델링해 수학체험관과 AI 소프트웨어 교육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은 전주시가 전라중 인근 전주종합경기장에 미술관, 실감콘텐츠 체험관, 메타버스 체험관 등 다양한 교육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인 점을 감안해 이 일대를 미래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교육청과 전주시는 지난 1월 미래교육캠퍼스 설립과 종합경기장 개발을 하면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교육부를 설득했다. 간절함이 통했다”면서 “학생중심 미래교육 거점 기관인 미래교육캠퍼스의 중앙투자심사 통과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 도민과 관계기관 등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의 미래를 더 밝게 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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