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닥터 차정숙' 배우 송지호가 아빠 김병철의 외도를 목격했다.
지난 6일,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 분)의 아들 서정민을 연기한 송지호가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송지호(서정민 역)는 냉·온탕을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7회에서 서정민은 엄마 차정숙(엄정화 분)에게 전소라(조아람 분)와의 비밀 연애를 들켰으나 아직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정민은 엄마 정숙이 모르는 척하며 전화로 여자 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계속해서 없다고 부인,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연애 사실을 부인한 것도 잠시, 정민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소라와 포옹과 뽀뽀를 하려는 등 애정 행각을 시도했다. 송지호의 달달 가득한 '연하남' 캐릭터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자아내는 등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했다.
이어 8회에서 아빠 서인호의 교수실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본 휴대전화에서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미심쩍은 마음이 든 정민은 진위 파악을 위해 약속 장소인 비상구에 도착했고, 결국 아빠와 최승희(명세빈 분)의 불륜을 두 눈으로 목격, 큰 혼란에 빠졌다.
참을 수 없었던 정민은 아빠 인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두 분 부적절한 사이에요?"라고 물으며 언성을 높였고, "너는 남자로서 이해해 줄 것이라 믿는다"는 아빠의 말에 정민은 이해하고 싶지 않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민은 이 사실을 모르는 엄마 정숙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지만, 티를 안 내려고 애써 웃어 보였다. 엄마를 위해 말을 아끼는 성숙한 아들 정민의 모습은 복잡한 감정선을 더욱 잘 표현한 송지호의 연기가 돋보였던 장면이다.
송지호는 '닥터 차정숙'에서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뿐만 아니라 진지하고 배려심 넘치는 다채로운 면모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주말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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