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 참여한 해리 왕자가 버킴엉궁 발코니에는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 6일 해리 왕자가 대관식이 종료된 후 찰스 3세 부부가 왕실 고위 인사들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군중을 향해 인사하는 순간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버킹엄궁 발코니에는 커밀라 왕비의 시녀 역할을 맡은 여동생과 친한 친구, 대관식에서 명예 시동을 맡은 세 손자가 등장했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 직후 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관식 예복도 갈아입지 않은 채 곧바로 공항을 향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이날 오후 3시 45분 출발하는 영국 항공(BA) 비행기를 탔고, 오후 6시 30분 미국 LA에 도착했다. 해리 왕자가 대관식 참석을 위해 영국에 머문 시간은 약 28시간이었다.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가슴에는 아프가니스탄 훈장 등도 그대로 달려 있었다. 가디언은 해리 왕자가 아들 아치의 4살 생일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급히 돌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리 왕자는 왕실과의 갈등 끝에 2020년 캘리포니아로 떠났다. 이날 대관식에 참석한 해리 왕자는 부인 메건 마클 없이 홀로 참석했다. 해리 왕자는 2020년 초 왕실과 결별한 뒤라 대관식에서는 어떤 공식 역할도 맡지 않았다. 군복 차림 또한 금지됐다.
좌석도 형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인 셋째 줄에 마련됐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때는 둘째 줄이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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