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째를 맞는 부산 고 페스티벌은 원도심의 다양한 명소를 재조명하고 체험하는 행사다. 올해는 동구, 영도구 2개 구를 선정해 기존의 골목길 중심의 축제 콘텐츠를 탈피하고 지역별로 특색있는 콘텐츠를 집중 발굴한 다양한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몰랐던 원도심의 명소와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싹하고, 읽고, 만나고, 느끼고, 취하고’의 5가지 테마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야간 미션 투어, 북콘서트, 록밴드공연, 어촌마을체험, 휴식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참가자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진행한다.
동구에서는 ‘오싹하고, 읽고’ 2개의 테마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싹하고-미스터리 증산’은 20~21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틀간 증산공원에서 역사와 공포를 테마로 야간 미션 투어를 체험하는 행사다.
‘읽고-산북(BOOK)도로 콘서트’는 21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동구도서관 책마루전망대에서 진행된다. 노중훈 작가의 강연 ‘원도심 식당 여행’과 재즈밴드 ‘멜르’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영도구에서는 ‘느끼고, 만나고, 취하고’ 3개의 테마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느끼고-미니 록(돌) 페스티벌’은 20일과 2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틀간 태종대 감지해변에서 록밴드 공연과 함께 자갈밭 위에서 발바닥 지압도 하는 시간을 갖는 이색행사다.
‘만나고-하리항 샘플러’는 20일과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틀간 동삼동 하리항 일원에서 해설사와 함께하는 행사로 패총전시관 관람, 하리항 및 해양을 주제로 한 퀴즈 등을 통해 어촌마을을 본보기 형식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취하고-주(酒)휴(休)소’는 20일과 21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이틀간 영도 북빈물량장 대체부두에서 진행된다. 바쁜 일상 속 술과 쉼이라는 연료를 주입해 다시 일상 속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는 테마로 술(음료)과 부두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휴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 장소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념품 또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부산관광공사와 ‘2023 중부산 커피위크’, ‘골목길 관광-영도 봉산마을 마실길’ 프로그램을 연계해 부산 고 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각 프로그램은 오는 18일까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로 모집한다. 무료 프로그램 외에 일부는 선착순 및 유료로 접수 받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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