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9일(이하 현지시간) 7번째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는 올해 79세로 한국으로 치면 팔순이다.
AP에 따르면 드니로 측은 아이가 출생했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성별조차 공개하지 않았고, 생모 역시 공식적으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의 7자녀는 이로써 첫째와 막내 간 나이 차가 51세에 이른다.
드니로의 결혼사는 복잡하다.
할리웃라이프에 따르면 장녀 드레나는 영화배우 겸 프로듀서로 올해 51세다. 그는 첫번째 부인의 딸로 드니로가 드레나의 엄마와 결혼하면서 드니로의 딸로 입양됐다.
첫번째 부인 다이앤 애벗과 사이에서 난 첫 아들이 차남 라파엘(46)이다.
1988년 다이앤과 이혼한 드니로는 투키 스미스라는 여성과 데이트를 시작했다. 둘 사이에서 쌍둥이 아들 줄리언과 애런(27)이 태어났다.
드니로는 그러나 1997년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 그레이스 하이타워와 두번째 결혼에서 아들 엘리엇(25)을 낳았고, 대리모를 통해 딸 헬렌 그레이스(11)를 얻었다.
드니로는 두번째 부인 그레이스와 2018년 이혼했다.
이번에 태어난 아이의 모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계 미국인 무술 트레이너인 티파니 천으로 알려져 있다. 천은 2021년부터 드니로와 사귀고 있다.
할리웃라이프에 따르면 드니로는 앞서 지난 4월 만삭의 연인 천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천은 만능 스포츠우먼으로 발레, 훌라 댄스, 수영, 기계체조를 5살에 시작했고, 8살부터 11살 까지는 피겨스케이팅을 했다. 지역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기도 했다.
16세에 무술을 배우기 시작해 무술대회에서 지금까지 금메달 4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