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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상업용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한 韓 회사는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0 08:53

수정 2023.05.10 08:53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주 달튼(Dalton) 공장. 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주 달튼(Dalton) 공장. 한화큐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큐셀이 지난해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점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한화큐셀은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 시리즈가 판매량 1위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시리즈 중 최신 제품인 '큐피크 듀오 G11S'는 대형 웨이퍼를 사용해 출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최대 출력이 605와트피크(Wp) 정도다. 이는 직전 모델 대비 10~15Wp 늘어난 수치다.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가 2024년부터 가동되면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솔라 허브는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북미 지역 최초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다.

지난해 발효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한화큐셀은 미국 정부로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솔라 허브가 완공되면 한화큐셀은 미국에서만 각 3.3기가와트(GW)의 잉곳, 웨이퍼, 셀 연간 생산능력과 8.4GW의 모듈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8.4GW는 실리콘 셀 기반 모듈을 만드는 기업의 생산 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주요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은 뛰어난 품질과 높은 브랜드 가치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될 2024년 이후에도 미국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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