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5월 9일 전 세계가 들썩거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축구의 신 메시가 사우디로 향한다는 뉴스때문이었다. 전 세계가 GOAT마저도 돈의 노예가 되어 사우디로 향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가 쏟아진지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서 그의 아버지가 "정해진 계약이 없다"고 반박했다.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직 어떤 구단과 계약한 바 없다"며 "많은 루머가 나돌기 마련이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는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의 다음 시즌 행선지를 두고 PSG, FC 바르셀로나,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행,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등 여러 시나리오가 돌고 있었다.
그러던와중에 9일 AFP통신이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다"며 큰 규모의 계약이 이미 성사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메시는 구단의 허락을 무시하고 사우디에 다녀오기도 했고, 또 사우디 알힐랄과는 꾸준히 연결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해당 보도는 충분히 신빙성이 있어보였다. 많은 관계자들이 이번시즌이 아니더라도 향후 메시의 행선지는 사우디 알힐랄이 될 것임을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의 아버지가 "정해진 것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 메시의 행선지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게 됐다.메시의 부친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두 계약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15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올해 1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이번 메시의 사우디행에는 연봉 5억 유로(약 7천270억원)의 엄청난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기도 했다. 해당 금액은 호날두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계약규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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