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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발매한 바이닐, K팝 인기에 LP공장 론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0 09:52

수정 2023.05.10 09:52

바이닐(LP) 전문 제작소 ‘제작소 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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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의 세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오디오쇼에 LP가 전시되어 있다. 2023.3.5 jin90@yna.co.kr (끝)
LP의 세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오디오쇼에 LP가 전시되어 있다. 2023.3.5 jin90@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바이닐(LP) 전문 제작소 ‘제작소 화수분’이 론칭한다. K팝의 인기와 함께 MZ세대에게 바이닐이 소장욕구 자극하는 '쿨'한 굿즈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크라우드 펀딩 전문 사이트인 ‘크라우디’는 아트버스터의 독립법인 바이닐(LP) 생산 공장인 ‘제작소 화수분’의 크라우드 펀딩 사전 공개 페이지를 오픈했다.

‘제작소 화수분’은 지난 2019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바이닐 시장에서 공급난을 타파하기 위해 론칭, 독자적 마스터링 기술과 최신 기기를 앞세운 바이닐(LP) 전문 제작소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가 음악 분석 회사 루미네이트와 발표한 연말 음반시장 보고서는 미국에서 판매된 실물 음반의 연간 판매량 BEST 10 내 K팝 아티스트의 음반 7개가 오르면서 미국 내 K팝의 인기와 더불어 실물 음반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는 올해 초 2022년 미국 LP 연간 판매량이 1987년 이후로 CD의 연간 판매량을 앞섰다는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바이닐(LP) 음반은 특히 다수의 K팝 아티스트가 발매하며 날로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1일자 빌보드 차트 진입을 기록했던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承 ‘Her’’은 발매 첫주 ‘바이닐(LP)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을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바이닐(LP) 음반 출시 약 4년 4개월 만에 차트에 재진입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 지수 등도 솔로 앨범 발매 시 바이닐(LP) 음반을 함께 내놓으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해외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음반 제작을 담당해 온 LP 공장 ‘퍼니스 레코드 프레싱’을 인수한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사례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LP 호황은 극심한 공급난으로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1개 업체에서만 바이닐 앨범 생산이 가능했다. 폭주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은 공급은 주문 후 발매까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제작소 화수분’을 설립한 아트버스터는 LP 음반 전문 기획사로 그간 김광석, 이은미, 이문세 등 한국의 레전드 가수는 물론이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예능 ‘판타스틱 듀오’ 등의 LP 음반 작업으로 노하우를 쌓아왔다

제작소 화수분 측은 "음질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스터링 기술인 ‘프리즘 사운드’와 완성도를 높여줄 체코산 최신 더블 프레스 머신 도입 등 독자적 기술력으로 높은 퀄리티의 바이닐(LP)을 연간 약 40만 장 생산 가능하게 됐다"며 "여기에 기존 리드타임을 1.5개월까지 파격적으로 줄였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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