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슈퍼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를 선보인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올해 무 가격은 생산 비용 상승과 1월 기온 변동성 심화로 생산량이 감소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최근에도 무 도매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해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의 지난 4일 기준 무 상등급 도매가격은 20kg 기준 1만9200원이다. 1년전 비슷한 시기에 1만3368원 이었던 데 비해 43.6% 상승했다. 1개월 전보다도 24.6% 가량 비싸다. 이는 농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생산 비용 상승과 12월부터 5월까지 무 주산지인 제주도의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제주산 무 비축 물량 50t 가량을 확보했다.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3월에 수확 후 별도 선별작업 없이 비축한 상품이다. 따라서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통상적으로 취급하는 '특'등급 상품과 비교해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을 수 있지만,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다. 롯데마트는 상생무를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다양한 물가안정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검품 기준에 약간 미흡한 B+급 과일과 채소를 운영하며 시세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지금까지 참외, 자두, 사과 등 과일부터 감자, 양파, 배추 등 채소에 이르기까지 약 30여 종의 상생 상품을 운영했다. 또한 지난 3월과 4월에는 CA 저장 양파와 사과를 출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했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상품기획자(MD)는 "앞으로도 정부와 발 맞춰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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