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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번째 KLPGA 단일 대회 3연패 나올까...박민지 도전 vs 이다연 총력 저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0 14:22

수정 2023.05.10 14:22

단일 대회 3연패,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4명만 밟아본 대기록
박민지, 후원사 대회에서 3연패 도전
크리스에프엔시 챔프 이다연, 총력 저지 나서
국내 개막전 챔프 이예원, 상금랭킹 1위 박지영도 라이벌
박민지(25)가 통산 5번째 KLPGA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 KLPGA)
박민지(25)가 통산 5번째 KLPGA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 = KLPGA)

[파이낸셜뉴스] 과연 지금까지 4명밖에 이루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연패 선수가 또 다시 나올까. 박민지가 5번째로 KLPGA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민지는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2021년, 2022년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또 성공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박민지의 후원사 NH투자증권이 주최한다.
한국 프로 골프에서는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은 선수에게는 2배의 영광이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2연패를 달성했을 때 박민지가 다른 대회 우승 때보다 눈에 띄게 기뻐했던 이유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그리고 김해림 등 4명만 밟아본 대기록이다. 가장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룬 바 있다.

3시즌 연속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 (사진 = KLPGA)
3시즌 연속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 (사진 = KLPGA)

이번 시즌 들어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 리는 박민지는 시즌 첫 우승을 뜻깊은 대회 3연패로 장식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 앞서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샷 감각을 조율했다.

하지만 3연패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다연은 지난 7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며 이 대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박민지와의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국내 개막전 챔피언 이예원, 그리고 우승 없이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이소영과 상금 3위 박현경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악천후 때문에 36홀로 치러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일 홀인원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박보겸도한 마찬가지다.
KLPGA투어 초반 판도를 뒤흔드는 신인 3인방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의 상승세도 놓칠 수 없는 재미거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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