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어린이 통학로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된 충북 청주시 운동초등학교 일원의 교통안전시설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0일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시장은 운동초등학교 일원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표지와 노면표시,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 훼손 및 노후 상태를 점검했다. 기존 설치한 안전시설의 법령‧지침에 따른 설치 적정 여부도 확인했다.
이 시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해 안전한 도로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위험요소가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학생들의 통학 환경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이 필요한 곳은 신속히 개선해달라"고 담당 직원에게 당부했다.
시는 최근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난 4월 방호울타리 미설치 구간 전수조사를 벌였다.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안전시설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훼손된 안전표지, 퇴색한 노면표시 등 시설 개선계획을 수립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이 시장이 점검한 곳은 최근 주민들로부터 어린이 통학 안전 문제가 제기된 곳이다.
청주동남호반써밋입주예정자협의회는 "동남지구 호반써밋 아파트는 올해 7월부터 1200세대의 입주가 시작되는 곳"이라며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청주교육지원청과 운동초등학교에 초등학생 및 유치원 자녀를 위한 통학버스 협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부터 학교까지 거리는 1.3㎞로 아이들의 도보 통학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주교육지원청은 청주 통학버스 지원기준인 1.5㎞ 이상이 되지 않는다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파트에서 학교까지 6차선 1개, 4차선 1개, 2차선 6개를 포함해 횡단보도 8개를 지나야 한다"며 통학버스 지원 및 통학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